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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려동물

강아지 쿠싱증후군이란 (원인, 증상, 치료법)

by 긍정오까 2024. 5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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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들어 강아지의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부쩍 물을 많이 마시고, 배뇨가 증가했다면 이 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. 바로 쿠싱증후군(쿠싱병) 또는 부신피질기능항진증(hyperadrenocorticism)입니다. 쿠싱증후군의 원인과 증상,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.

강아지 쿠싱증후군이란

쿠싱증후군(Cushing's syndrome)은 인간, 개, 고양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. 고양이에게는 드물긴 하지만, 강아지에게는 쿠싱증후군이 흔하게 발견됩니다. 강아지의 신장 위에 있는 한 쌍의 내분비 기관(부신)이 코르티솔(cortisol) 호르몬을 많이 만들어내거나 글루코코티코이드(glucocorticoid)를 다량 투여할 때 발생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.

 

코르티솔 호르몬은 콩팥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. 신체 천연 스테로이드로 불리기도 합니다. 코르티솔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스트레스 조절, 피부와 체중, 조직구조 등의 신체 활동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 (코티솔=코르티솔=부신피질스테로이드 호르몬)

 

하지만, 너무 많은 양의 코르티솔은 면역 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.

 

반대로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이 부족하면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인 강아지 애디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 

강아지 쿠싱증후군은 특히 비글, 닥스훈트, 보스턴 테리어, 요크셔 테리어, 미니어처 푸들, 복서 품종에서 자주 발생하며, 어린 강아지보다는 중년~노령견에서 많이 발생됩니다.

 

강아지 쿠싱증후군 원인

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원인근 크게 세 가지로 나뉩니다. 원인에 따라 예후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
 

뇌하수체 종양

뇌하수체 종양은 쿠싱증후군 발생 사례의 80~90%를 차지한다고 합니다. 뇌하수체가 부신을 자극하여 ACTH호르몬을 과도하게 생성해 코르티솔의 다량 생산을 유발하여 발생하게 됩니다.

 

종양은 양성이나 악성일 수 있으며, 크기에 따라서 주변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다른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쿠싱증후군이 있는 강아지의 약 15%는 뇌하수체 종양이 자라면서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켜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.

 

부신 종양

부신 종양은 드문 질환으로 부신 양쪽 중 대부분 한쪽에만 발생하는 종양입니다. 종양 위치에 따라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며, 모두 수술로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지만 악성의 예후는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
 

의원성 쿠싱증후군

장기간 스테로이드를 과다 투여했을 때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생산되며 발생하게 됩니다.

 

쿠싱증후군 증상

강아지 쿠싱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갈증 및 식욕의 증가, 소변의 양이 많아지는 것입니다.

쿠싱증후군이 있는 강아지들은 배가 볼록하게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. 복부의 장기 내 지방 증가로 복벽의 근육이 약해져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. 다음은 쿠싱증후군 증상입니다.

  • 식욕 증가
  • 탈모
  • 복부 팽만 - 볼록한 배 모양
  • 과도한 헐떡임
  • 피부질환 - 농피증(pyoderma), 어두운 반점, 피부 석회화
  • 피부가 얇아짐
  • 무기력 - 졸음, 활동 감소
  • 배뇨 증가 - 비정상적인 소변 양
  • 갈증 증가 - 물을 많이 마심

강아지 쿠싱증후군은 중년부터 노령견에게 발생하여 천천히 진행됩니다. 그래서 초기에는 쿠싱증후군 증상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.

 

쿠싱증후군 진단

쿠싱증후군 징후가 보인다면 수의사는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기본으로 하여 여러 검사를 진행합니다. LDDS 검사, ACTH 검사를 진행하며, 소변검사로 코르티솔과 크레아티닌 비율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.

 

또한, 종양 여부와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 초음파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.

 

쿠싱증후군이 아니라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성호르몬 관련 질환, 간 및 신장 질환일 수 있습니다.

 

쿠싱증후군 치료

쿠싱증후군의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.

 

뇌하수체 종양과 부신 종양 형태 쿠싱증후군은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됩니다. 부신 종양 치료는 개복수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수술이 복잡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로 관리됩니다.

 

강아지 쿠싱증후군 치료제는 베토릴(Vetoryl)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트리로스테인(Trilostane) 또는 미토탄(mitotane-제품명 : Lysodren)이 처방됩니다. FDA 승인 약물로 부신에서 코르티솔 생성을 막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. 약한 뇌하수체 종양 쿠싱증후군 치료에는 아니프릴(Anipryl-selegiline) 약물도 사용됩니다.

 

베토릴은 신장 및 간 질환, 심장병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, 임신 중이라면 복용해서는 안됩니다.

 

스테로이드로 인한 쿠싱증후군은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투여 중인 스테로이드를 점차적으로 중단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질병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였으므로 치료 중인 질병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.

 

강아지 쿠싱증후군 완치는?

안타깝지만 쿠싱증후군은 불치병으로 아직 완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. 강아지 쿠싱증후군은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서 평생 약물로 관리해야 합니다.

 

쿠싱증후군인 강아지의 수명은 진단 후 2~3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.

 

또한, 심부전, 고혈압, 사구체질환, 췌장염, 감염, 혈전색전증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.

 

강아지에게 흔하게 생기지만 평생 치료가 필요한 강아지 쿠싱증후군. 다음, 다뇨,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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